(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황정민, 이정재 등도 사로잡은 유튜버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지난달 8일 합성 유튜버 제프프는 '성기훈 - 얼음'이라는 제목의 리믹스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성기훈(이정재 분)의 대사를 활용해 만든 리믹스곡으로, 극중 잔혹하고 어두운 분위기와는 상반된 희망찬 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한 판 더'를 외치는 클라이막스 부분은 뮤지컬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았고,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공식 계정까지 댓글로 '한 곡 더! 한 곡 더!'를 외치기까지 했다.
꾸준히 조회수가 올라가더니 지난 3일 1000만뷰를 돌파하면서 제프프의 영상 중 최초로 1000만뷰를 달성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정재도 지난달 27일 업로드된 영어 버전을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유하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0년 11월 첫 번째 영상을 게재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제프프는 그 해 12월 업로드한 '무야호 리믹스'로 인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말아톤' 등의 영화를 소재로 한 리믹스는 물론 '꽈찌쭈', '진짜 사나이' 서경석의 전입신고, 'SNL 코리아'에 출연했던 신혜선의 '어쩔티비' 등 각종 밈을 사용한 리믹스도 선보였던 제프프는 황정민이 부르는 아이브(IVE) 'Kitsch' 리믹스를 필두로 황정민을 이용한 리믹스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엔믹스(NMIXX) 'Dash', '마라탕후루', 비비의 '밤양갱', 로제의 'APT.'(아파트)까지 전부 리믹스로 선보인 그는 지난해 7월 '문명특급'을 통해 황정민과 직접 만남을 갖기까지 했다. 당시 황정민은 "'밤양갱' 나왔을 때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계속 보내줘서 미안해서라도 '내가 불러서 올려줄까', '그냥 내가 할까' 싶을 정도로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직접 뵙게되어 영광"이라고 이야기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경석 또한 '전입신고' 리믹스 영상에 "꽤 오랜사간이 흘렀음에도 이 영상을 보고나니 생생하게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영상 만들어주셔서..구독하고 갑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가장 최근에 공개되었던 'Ma Boi Minsu'는 '얼음'과 마찬가지로 '오징어 게임2' 속 영상을 활용한 곡인데, 이번엔 이정재 대신 탑(본명 최승현)이 연기한 타노스의 극중 대사를 이용한 곡이다.
공개된지 2주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는데, 탑은 해당 곡에 대해 "며칠 전에 황동혁 감독님이 직접 보내주셔서 봤는데, 같이 보면서 정말 '하이 퀄리티다. 이건 음악적으로 발매해도 되겠다' 칭찬하면서 봤다"며 "창작하신 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25년 최고의 히트작으로 거듭난 '얼음'이 1000만뷰를 돌파하면서 이정재의 다섯 번째 천만 돌파작이라는 농담까지 나왔는데, 과연 이정재가 추후 해당 곡을 직접 불러줄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제프프 유튜브 캡처, '문명특급'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