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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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감독, 대반전 노래하다…"1골 차 충분히 역전 가능, 기적 또 써보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12.01 20:20 / 기사수정 2024.12.01 20:20



(엑스포츠뉴스 목동, 나승우 기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1차전 패배를 뒤집겠다며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1-2로 졌다. 전반전 티아고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랜드는 후반 초반 세트피스 상항에서 오스마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교체 투입된 전진우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 골 차로 패한 이랜드는 다소 불리한 위치에서 전북 원정을 떠나게 됐다. 두 팀의 운명은 오는 8일 전북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차전서 결정된다.

전북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7분 문선민의 패스를 권창훈이 받아 티아고에게 연결했다. 티아고가 원터치로 권창훈에게 내줬고, 권창훈은 침투하던 문선민에게 찔러줬다. 문선민도 원터치로 티아고에게 내줬고, 티아고가 골문 바로 앞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후반 초반 3연속 코너킥으로 전북을 몰아쳤다. 박민서의 슈팅이 수비 맞고 옆그물을 떄리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3번째 코너킥에서 이랜드의 동점골이 터졌다. 박민서가 왼발로 날카롭게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강력한 헤더로 꽂아넣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북이었다. 교체투입된 김태환과 전진우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후반 38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려준 크로스를 전진우가 박스 안 헤더로 마무리했다. 앞선 상황에서 전북의 파울 여부를 확인했으나 그대로 득점이 인정되면서 전북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균 감독은 "홈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 경기력도 평가하자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득점에서 한 골 뒤져서 패하게 됐는데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1부팀,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적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한 골 차니까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원정이지만 오늘 경기를 더 잘 분석하고 준비해서 한 번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력적으로나 볼 점유율이 밀리는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조금 더 우리가 공격 성향이 있는 선수들로 바꾸고 브루노 실바나 변경준 같은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패턴을 가지고 공격에 임했다. 그런 부분이 대체적으로 잘 이뤄졌다. 원정 가서 어떤 쪽으로 스타일로 상대를 공략할지는 후반전에 나타난 거 같다. 세심하게 살펴봐서,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체 카드 사용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후반전 오스마르를 3선까지 올려서 뛰게 한 것에 대해서는 "백지웅이나 서재민 선수가 전반전에는 밑에 있었다. 전방에서 압박하고 두 선수 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전방에서 플레이하길 원했다. 백지웅을 올리고 오스마르는 그 위치에서 역할을 해오던 선수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주요했다. 경기력에서도 후반이 나았고 여러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 역전을 만들지 못한 건 아쉽지만 잘 살펴보겠다"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희망을 봤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김 감독은 "교체를 하면서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다. 백지웅, 서재민, 변경준, 이런 선수들이 다 경험이 큰 선수들은 아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금 (상황에 대한) 경험은 많이 없다. 그게 전반전에 영향을 조금 미친 거 같다"면서도 "이제는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2차전도 전북 홈이고 더 많은 홈 팬들이 전북을 응원하겠지만 오늘 경험으로, 플레이적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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