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31 12:57 / 기사수정 2011.08.31 13:05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9일간의 치러지는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선수단은 부진의 늪에 빠지며 '노메달 개최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의 부진은 대회 운영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대회 운영은 0점에 가까울 정도다.
가장 불편한 것은 교통과 먹거리 문제다. 대구스타디움은 시내 외곽에 위치했다.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지 못했다면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비로소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동대구역을 비롯한 일부 지역 노선에 국한돼 나머지 지역에 숙소를 구한 이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조직위는 취재진에게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지급했다. 하지만, 셔틀버스가 지나가지 않는 지역에 있는 이들은 이 카드를 사용하기 어렵다. 또한, 지하철 역은 대구 스타디움과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해 사용 빈도가 적다.
하루동안 펼쳐지는 경기 스케줄과 선수 인터뷰가 끝나면 새벽 0시를 훌쩍 넘긴다. 늦은 시간까지 마감에 신경써야 하는 취재진들은 매일 늦은 밤에 귀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시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택시 잡는데 의존해야 하는데 이마저 쉽지 않다.
먹거리 또한 교통만큼 허점이 많다. 취재진들이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식당은 있지만 음식 가격이 만만치 않다. 또한, 스타디움 주변에 식당이 없어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회용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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