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결혼식을 앞두고 절친 임하룡, 배연정, 김학래에게 조언을 구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을 앞두고 임하룡, 배연정, 김학래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용식은 임하룡, 배연정, 김학래에게 "나 공부하러 왔다. 배 여사는 딸을 시집보내지 않았냐. 우리 임 회장은 아들을 보냈고. 아들을 보내고 딸을 보내고 그 느낌이 다를 거란 말이지. (김학래는) 아들 그 멋진 놈을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는 아버지이고. 오늘 배워야 한다. 느낌이 어떤지"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용식은 "아들 보낼 때 계속 웃더라. 딸 보내는 집하고 다른 거 같다"라며 물었고, 배연정은 "'얘가 컸구나. 가는구나. 이제 나를 떠나는 그 시기가 됐구나' 싶었다. 언제 눈물이 나냐면 미국은 결혼식을 1부, 2부, 3부 한다. 결혼식을 끝내고 비행기 타고 오면서 울었다"라며 회상했다.
임하룡은 "나는 아들이 생각나고 '내가 이렇게 키워서' 그래서 눈물 나는 게 아니다. 나는 군대 갈 때도 그렇고 눈물을 흘리는 게 아버지가 생각이 나는 거다. 얘를 보면서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우리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나 결혼식도 못 보고 가시고 그런 것들이 떠오르면 눈물이 확 나는 거다"라며 전했다.
김학래는 "결혼식 때 내가 그랬다. 폐백 하는데 왜 이리 눈물이 쏟아지는지. 부모가 안 계시니까. 부모가 받아주고 이래야 되는데 그걸 못했으니까"라며 공감했다.
이용식은 "그래서 내가 우리 가족들한테 이야기도 안 하고 내가 얘네들 결혼하기 전에 엄마, 아버지 산소에 가서 수민이 시집보내게 됐다고 말씀드리러 혼자서 가려고 생각을 한다. 아버지 생각나서 울었다고 하니까. 결혼하고 나서 가서 인사드리게 하고. 나 혼자 먼저 가서 실컷 울고 오려고"라며 털어놨다.
배연정은 "커서 내 품을 떠나서 간다고 하니까 (마음이) 허전해지고 쓸쓸함도 있지만 '어느새 세월이 흘러서 열네 살에 떼어서 미국 보내고 헤어지고 그랬는데 장성해서 이렇게 가는구나' 이것 때문에 울고 작년에 가서 또 울었다"라며 밝혔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