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강철원 사육사가 아이바오의 모성애를 언급했다.
7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서는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푸바오의 어린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봉태규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중 누구를 더 닮았냐"고 질문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약간 위쪽에서 보면 러바오 느낌이 나고 아래쪽에서 보면 아이바오 느낌이 난다. 엄마, 아빠의 얼굴이 다 담겨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봉태규는 "장인어른, 장모님이 아이들 이야기할 때와 똑같다"며 재미있어했다.
또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는 태어나서 아빠랑 만날 일이 거의 없었는데 하는 행동이 아빠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누워서 먹는다거나"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초보 엄마로서의 아이바오에 대해 궁금해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바오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 육아 학습 훈련을 받고 왔나 싶을 정도로 처음인데도 육아를 너무 잘하더라. 모성애가 정말 강하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소중하게 다루며 핥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를 핥고 주물러 주면서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것. 스스로 배변 활동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초산인데 너무 잘 돌보는 게 신기하다"고 감탄했다. 전현무는 "푸바오 보며 아빠 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푸바오는 잔병치레를 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판다들은 출생 후 한 달 전에 그런 일이 있다. 푸바오도 태어난 지 한 달 되기 전에 종기 같은 결절이 배 쪽에 생겨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한 달이 되기 전에 체중이 갑자기 줄기도 했다. 그래프가 우상향으로 가야 하는데 갑자기 줄어들어서 그때부터 인공 포육을 결정했다"고 회상하며, 푸바오를 돌보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초기 육아 때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아이바오도 초보 엄마인데 아이만큼 많이 힘들지 않냐. 아이바오는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강철원 사육사는 "정말 아이를 애지중지 조심스레 다루고, 아기를 내려놓지 않고 계속 앉아서 기댄 상태로 돌봤다"고 아이바오의 모성애에 대해 언급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사람들도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욕창이 생기지 않냐. 그런 것처럼 등에 염증이 생겼는데 치료가 잘 안 되더라. 그 상황에서도 아이를 내려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육아에 있어 아이바오는 어떤 엄마 유형인가"에 대해서는 "스타일이 다양하다. 자상하기도 하고 엄격하기도 하다. 그래서 '아기를 저렇게 한다고?' 이럴 때도 있다. 물어서 흔들어서 던지기도 한다"고 대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