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박진영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동반 출연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운명적 만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시혁과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두 분이 나오셨으니까 회사 소개를 좀 부탁을 드려보겠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박진영은 "박진영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다"라며 밝혔다.
방시혁은 "저는 처음에 회사 차리기 전에 진영이 형네 회사에서 프로듀서로 있었고 그때 진영이 형이 예쁘게 봐주셔서 2대 주주도 하고 경영도 하고 하다가 '혼자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나와서 진영이 형이 지어준 닉네임이 히트맨이었다. 히트를 따와서 '대박 내자'라고 해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지금의 하이브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최근에는 하이브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유재석은 "축하해야 될 일이 있다. BTS 전원 재계약"이라며 방탄소년단(BTS)의 재계약 소식을 언급했다. 방시혁은 "BTS 정도 되는 아티스트들한테는 선택지가 많지 않냐. 그들이 재계약을 선택해 줬다는 것 자체가 매니지먼트 수장으로서, 음반을 만드는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BTS와 일해왔던 역사를 인정해 주고 저희가 BTS에게 잘했다는 걸 충분히 받아들여주신 거라서 저한테는 치하 같은 기분이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방시혁은 "항상 행복한 일만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 대부분 과정은 조율하는 시간이다. 그때 BTS가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라고 했을 때 그 주부터 2주는 정말 매니지먼트라는 직업을 택한 일에 20년 넘는 시간 중 가장 행복했던 기간인 것 같다. 스트레스가 없는 게 이런 거구나"라며 고백했다.
또 유재석은 "진영 형은 주제가 바뀐다. 새 앨범이 나오셨다고"라며 신곡 '체인지드 맨(Changed Man)'을 언급했다. 방시혁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리 같이 방송 한번 나가는 게 어때요?' 너무 흔쾌히 '난 뭐든 좋아'라고 하시더라. 지금 이 순간 이유를 알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영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괴로웠다. 전화가 왔다. '지금 이 시점에서 케이팝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그래'라고 했다. 그다음부터 '내 신곡 얘기를 해도 되나? 그때 딱 나오는데' 말을 못 했다. '신곡 이야기 안 할까?' 하고 지금까지 말을 못 했다. 케이팝의 미래라는 어젠다를 이야기하는데 '제가 신곡이 나왔는데 포인트 춤은' 이럴 수 없지 않냐"라며 맞장구쳤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