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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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서 최소 6종목' 황선우…"체력 약점 맞아, 초인적 힘으로 헤쳐 나간다" [수영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3.08.02 12:52 / 기사수정 2023.08.02 15:28



(엑스포츠뉴스 서울올림픽파크텔,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수영 에이스 황선우(20·강원도청)가 6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체력 강화를 통해 목표로 하고 있는 금메달 2개를 따내겠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마친 소감과 아시안게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막을 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수영사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 때 준우승하면서 수립했던 남자 자유형 200m 한국기록 1분44초47을 0.05초 단축,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를 찍으며 또 한 번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한국 대표팀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우선 6위를 차지한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예선과 결승에 걸쳐 두 번(7분06초82, 7분04초07)이나 바꿨다. 대회 최종일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도 마지막 영자로 나서 3분34초25를 기록하고 동료들과 함께 한국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이제 황선우의 눈은 오는 9월 24일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황선우가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금빛 질주'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남자 400m 계영과 남자 800m 계영, 남자 400m 혼계영, 혼성 400m 계영 등 6종목에 나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전망이 굉장히 밝아졌다고 생각해 (이번 세계선수권 성적에)굉장히 만족한다"며 "아시안게임까지 얼마 안 남았지만 체력 훈련 강도를 많이 높여서 많은 경기를 치러도 계속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황선우와의 일문일답.




-세계선수권 마친 소감을 말해달라.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과 동메달 그리고 계영 800m에서도 7분04초07라는 한국신기록으로 마무리해서 얻은 게 많은 대회 같다.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전망이 밝아졌다고 생각해 굉장히 만족한다.

-앞으로 스케줄이 9월 아시안게임, 10월 전국체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할 계획인지 묻고 싶다.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세계선수권까지 포함해 혹독한 스케줄이 잡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체력 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단체전 800m 계영에서 1번 영자로 나왔지만 내 (자유형 200m) 최고기록에 미치지 못해 체력 관리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아시안게임까지 얼마 안 남았지만 체력 훈련 강도를 많이 높여서 많은 경기를 치러도 계속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




-(2022년 남자 자유형 100m·200m 2관왕)다비드 포포비치가 이번에 메달을 못 따는 등 정상급 선수들에겐 변수 통제가 중요해 보인다. 이를 위해 어떤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자유형 200m에서 1등부터 3등까지 0.1초 안에 위치했다. 터치를 먼저 찍는 선수가 단상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 정신력과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터치를 가장 먼저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44초대에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아 43초대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것이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한 발판이 될 거 같다.

-중국 판잔러를 본 느낌은 어떤가.

판잔러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7초43으로 굉장히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자유형 200m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베스트 기록이 나와 비슷하다. 아시안게임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거 같다. 자유형 100m에서 전반도 그렇지만 후반이 굉장히 좋은 선수인데다 내가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다. 부담 갖지 않고 판잔러를 따라가면 될 거 같다. 자유형 200m는 내가 더 빠른 기록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레이스를 잘 해야 할 거 같다.



-체력 관리에서 어떤 점이 문제이고,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

메이저 대회를 뛰면서 자유형 200m를 뛰면 다음날 회복이 굉장히 힘들다. 내 개인종목이기도 하고 가장 많은 힘을 쏟아내기도 하지만, 자유형 200m에서 많은 집중과 신경을 쓰다 보니 이후 힘들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선 훈련을 계속 강행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약한 체력을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를 먼저 하고, 이후 자유형 200m를 한다. 이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100m를 먼저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거리이기도 하고 짧은 경기라 부하가 200m보다 쌓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중간중간 단체전을 4개 정도 소화하기 때문에 많은 부담이 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단체전까지 잘 신경 써서 헤쳐나가도록 하겠다.


사진=서울올림픽파크텔, 고아라 기자,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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