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스트로 멤버 MJ가 故 문빈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26일 오후 MJ는 "내 동생 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라는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문빈과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함께 공개해 더욱 먹먹함을 자아냈다.
MJ는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바보야"라며 문빈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는 MJ는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것"이라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군 복무 중인 MJ는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너의 목소리가"라며 제대 후 동거제안을 할 정도로 애틋했던 문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J는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줘"라며 그를 향한 작별을 고하며 먹먹함을 표했다.
故 문빈은 지난 19일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MJ는 비보 소식에 군 복무 중 긴급 휴가를 내 문빈의 빈소를 찾았다.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4월 30일까지 사옥에 추모 공간을 열어둔다.
이하 MJ 전문.
내 동생 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
네가 원했던 우리의 그림 내가 이어서 그려 나가볼게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네^^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 줘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줘><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J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