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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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리 장식한 홍성찬 "이제 보여줬다는 생각 들었다" [데이비스컵]

기사입력 2023.02.05 19:3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한국의 테니스 역사를 다시 썼다. 부담스러웠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매조진 건 홍성찬(237위·세종시청)이었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은 4~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파이널스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4일 1단식, 2단식을 지면서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5일 복식과 3단식, 4단식을 내리 잡고 대역전극을 만들며 벨기에를 꺾었다. 1981년, 1987년, 2007년, 2021년 이후 통산 5번째이자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이다.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 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조가 요란 블리겐(53위), 산더 질레(55위)조를 잡은 뒤 권순우(61위·당진시청) 까지 '에이스' 다비드 고팽(41위)를 꺾으면서 승부가 원점이 된 상황, 지주 베리스(115위)를 만난 홍성찬은 베리스를 2-0(6-3 7-6<7-4>)으로 누르고 최종본선 티켓을 가져왔다.

경기 후 홍성찬은 "자신이 있었다. 국가대항전은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 내가 기죽으면 안되니 더 밀어 붙였다"고 돌아보며 "내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려 했고 상대를 답답하게 하려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오늘 잘 먹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단식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가 좋았다. 물론 긴장이 많이 됐지만 설렘도 컸다. 매치포인트 때 끝나고 데이비스컵 하면서 늘 지고 작년에도 나만 졌는데, '이제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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