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9.01 11:56
북한 최고의 해커 그룹 리더 강영식 역은 곽동연이 맡았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각국의 다양한 장소들, 영화에서 실제로 본다고 하더라도 생소한 게 나오더라. 이런 걸 어떻게 구현할까가 궁금했다"는 그는 "감독님과 두 선배의 성함을 듣는 순간 무조건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곽경택 감독과 김강우, 유재명을 출연 이유로 꼽았다.
유재명이 연기한 이수영과 달리, 곽동연의 강영식은 강렬한 북한사투리를 구사한다. 이에 대해 곽동연은 "몇 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한 작가님이 실제 이주민이라서 녹음해서 들려줬다. 감정에 따른 억양의 변화는 현장에서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는 바이브가 있다. 그 바이브를 몸에 익히는 수밖에 없더라"고 회상했다.
곽경택 감독은 왜 이 세 배우를 '극동'에 캐스팅 했을까. 그는 "이미 활동하고 있던 배우들이라 목소리를 들으면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나. 그래서 이미지가 맞아야 했다"면서 "영화처럼 하는 게 목적이니까, 스튜디오 안에서 영화적인 느낌을 뽑아내야 하니까 힘들어도 도전해줄 분들에게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재명에 대해선 "아직 개봉을 안 했는데 전작 '소방관'이라는 영화를 같이 했다. 그 작품에서는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사람 좋고 순둥순둥한 이런 캐릭터인데 이번엔 완전 거꾸로 가는 캐릭터니까. 워낙 연기 폭이 넓은 걸 제가 아니까 부탁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정말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짚어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배우들은 '극동'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김강우는 "저한테도 새로운 도전이었고, 여러분께도 새로운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유재명은 "어느곳에서든, 아주 편한 곳에서 이어폰 꽂고 저희 영화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극동'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사진 = 네이버 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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