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3.30 12:3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봄날' 출연진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오전 영화 '봄날'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 이돈구 감독이 참석했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 분)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손현주는 "원래 인생은 마음대로 잘 안 된다. 교도소에서 출소하고 8년 만에 잘해보려고 하다 보니까 일이 생긴 것"이라면서 "장례식장에서도 잘해보려고 했고 생각이 많다 보니까 일을 벌였다"고 자신이 연기한 호성에 대해 소개했다.
호성의 동생 종성을 연기한 박혁권은 "(형이) 오랜만에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많이 될 것 같다. 잘 해보려고 하셨다고 하는데 잘 안 되니까 문제"라고 말하면서 손현주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오지랖 넓고 늘 술에 취해있는 양희를 연기한 정석용은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술 좋아하는 건 닮았는데 남 일에 그렇게 신경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좀 쿨한 편"이라고 말했다.

박소진은 극중 아버지 호성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구석들이 하나씩 있다. 애증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집집마다 사랑하면서 미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호성의 마음은 알겠는데 뭐든 좀 안 해줬으면 한다. 사랑만 줬으면 더 고마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세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좋았다. 세 분을 처음 만났다는 느낌보다는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를 찍었던 기분이 들었다. 작년에 촬영이 끝났는데, 이후에 우리끼리 함께 시간을 갖기도 했다"면서 "특히 석용 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석용씨가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해 저도 많이 배웠고, 진중한 면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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