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PM 이준호가 소속사 대표 박진영에게 연기 칭찬을 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가 출연한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준호는 '우리집 준호' 외에 또 다른 별명이 생겼다는 말에 "세손 시절 때 입었던 옷이 푸른색이 많았다. 그래서 '조선 쿨톤'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며 "그리고 생각시 시절의 (성)덕임 씨는 분홍색 옷을 많이 입었는데, 그래서 (이)세영 씨는 '조선 어피치'라고, '조선 복숭아'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진영과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박진영 씨가 '옷소매 붉은 끝동' 속 연기를 재밌게 보셨다고 하더라'는 말에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도 갖고 계시지 않나. 통화를 했는데, '그렇게 많이 우는 연기를 하는데 어떻게 하는거야? 어떻게 준비를 했어? 나도 연기를 해서 알잖아'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준호는 "그런데 정말 배우로서 궁금하신 것 같았다. 어떻게 캐릭터를 준비했고, 또 그 상황에서 대체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한 것인지, '네 감정은 대체 무엇이고, 넌 어떻게 준비를 했니' 이런 부분을 정말 체계적으로 물어보셨다"고 설명했다. 또 "칭찬해주시는 전화를 10년이 넘게 같이 활동하면서 처음 받아봤다. 잘 했다고, 고생했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발표회 당시 이준호가 시청률 15%를 넘길 시 이행하겠다고 했던 곤룡포 '우리집' 커버 댄스가 전파를 탔다.

이준호는 "사실 시간이 없어서 다같이 연습할 상황은 안 됐다. 그래서 오대환 선배님과 같이 하게 됐고, 홍덕로 역을 맡은 강훈이가 준비를 했다고 해서 셋이 한 번 춰보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이후 '라디오스타' 무대가 열렸고, 곤룡포를 입은 이준호의 '우리집' 댄스에 이어 오대환, 강훈이 연이어 등장해 '우리집'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마치고 곤룡포 차림으로 다시 자리에 앉은 이준호는 "지금 제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드라마가 끝난 지 거의 한 달이 다 돼서 이제 '옷소매'를 보냈나 했는데, 이 옷을 보자마자 뭉클함이 다시 생긴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지난 8개월동안 행복한 시간이었고, 시청자 분들께서 즐겁게 동행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