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의성과 송새벽이 '씨네타운'에 출연해 '특송' 이야기와 작품에 함께 한 박소담의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12일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의성과 송새벽이 출연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김의성은 특송 전문 회사인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 역을, 송새벽은 은하를 집요하게 쫓는 극악무도한 경찰 경필을 연기했다.
이날 김의성은 지난 해 방송된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 이어 '특송'에서도 악역이 아닌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전하면서 "처음으로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항상 욕을 먹었는데, 처음으로 강한 응원을 받으니까 이런 역을 많이 해야겠구나 싶더라. 끝까지 '언제 배신하냐'고 기다렸다는 사람도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새벽은 자신이 연기한 경필 역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캐릭터에서 연민이 안 느껴지더라. 그 부분이 많은 숙제가 있겠지만, 또 많은 것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려고 했다. 제가 처음 겪어보는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김의성은 "송새벽 씨의 모습이 굶주린 들개 같았다. 그 얼굴을 보면서 '역시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구나' 그런 것을 느꼈다"고 거들었다.
또 송새벽은 캐릭터를 위해 5kg를 감량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송새벽은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이라고 겸손하게 답했고 김의성이 "뺄 살이 없지 않냐"고 말하자 "식단 위주로 했었다. 그냥 좀 제 몸을 살짝 짧은 기간 내에 혹사를 시켜서 뺐었다"고 덧붙였다.
'특송'을 통해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 박소담 소식도 전했다. 앞서 박소담은 갑상선 유두암 수술 소식을 전하며 '특송'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송새벽은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문자가 와 있더라. '참석을 못해 미안하다'고 하기에, 괜찮다고 하면서 상황을 믈어보니 '병원을 갔다 왔고 굉장히 호전됐다'고 해서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그리고 (박)소담 씨의 연기가 정말 좋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문자로 나눴었다"고 말했다.
김의성도 "저희가 이렇게 인터뷰 같은 것을 하거나 라디오 출연을 하면 (박소담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따가도 (오늘 라디오 출연을) 보고해야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의성은 "주연의 무게가 조연으로 참여하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 작품을 책임지는 열정과 자세, 스태프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까지 후배지만 배울 것이 훨씬 많은 선배같은 배우였다. 그래서 많이 감탄했다"고 박소담을 치켜세웠다.
송새벽도 "저도 박소담 씨와 함께 촬영할 때 저절로 리액션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며 현장에서 박소담이 보여준 남다른 에너지에 대해 얘기했다.
'박하선의 씨네타운'은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