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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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선언, 만감이 교차…방송 일 하고파" #조승우 (철파엠)[종합]

기사입력 2021.08.27 10:30 / 기사수정 2021.08.27 10:1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올림픽이 끝난 후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의 깜짝 전화 연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영철은 "김연경의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공식적으로 첫 인터뷰다. 워낙 바쁘셔서 전화로 모셨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올림픽 끝나고 2주 이상이 지났는데 쉬는 기간에도 운동을 하고 계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운동하고 있다. 너무 오래 쉬면 다시 복귀했을 때 힘들기 때문에 중간중간 틈내서 기초체력 위주로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 청취자는 "뮤지컬 헤드윅 보러 가셨죠?"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김연경은 "제가 쉴 때 정려원 언니랑 조승우 씨가 하는 '헤드윅' 공연을 보러 갔는데 제가 온 걸 아시고 욕을 하고 과격해지는 장면에서 '식빵'을 외치셨다. 완전 빵 터졌다. 공연 자체도 너무 재밌었는데 '식빵'을 외쳐주셔서 너무 좋았다"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김연경은 "코로나19로 따로 인사는 못했지만 정려원 언니한테 들었는데 조승우 씨가 올림픽 잘 봤다고 하셨다더라.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올림픽에서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고 말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냐"이라고 물었고 김연경은 "끝까지 간다는 심정이었다"며 "사실 이 얘기만 들어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경기 중에는 제가 그런 말을 한지도 몰랐다"라며 웃었다.

국가대표 은퇴 선언에 대해서 김연경은 "지금도 그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시원섭섭하고 이때까지 고생했던 장면들이 떠올라서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오기 힘들었는데 노력해서 이런 것들을 더 이어가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 같은 선수도 나와야 한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배구선수가 아니었다면?"에 대한 질문에 김연경은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나 다른 운동을 했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김연경은 "하고 싶은 일이 많이 생겼다. 방송 쪽 일도 해보고 싶고 배구 지도자나, 행정같이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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