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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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PL 선수 향한 인종차별 학대에 취약 (英 BBC)

기사입력 2021.08.05 22:34 / 기사수정 2021.08.05 22:3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영국 프로축구협회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가 선수들의 온라인 학대에 취약한 플랫폼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프로축구협회(FA)는 5일(한국시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에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향한 온라인 학대 행위에 무거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영국 BBC는 같은 날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나 시즌 후반기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학대가 48% 증가했다. 이러한 악성 메시지를 모낸 대다수의 계정들은 지난달까지도 여전히 트위터에서 발견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마헤타 몰랑고 프로축구선수협회(PFA) 회장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받아 적는 것은 쉽다. 중요한 것은 이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우리가 원하면 실제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식별하고, 처벌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목소리 냈다.

BBC에 따르면 PFA는 데이터 과학을 다루는 전문 기업 시그니파이(Signify)에 지난 시즌 내내 트위터 내의 광범위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시그니파이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과 여자 슈퍼리그의 전·현직 선수들에 보내진 600만 개 이상의 게시글을 조사했다고 알렸다. 이 중 총 1,674개의 계정에서 1,781개의 게시물이 문제가 되는 글이었고, 제재를 가했다.

BBC는 "잉글랜드가 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에 패배한 후, 마커스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는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적 학대의 표적이 됐다. 이후 그러한 악성 메시지를 남긴 사람들은 축구 협회와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조사의 대상이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시그니파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44%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욕설 트윗의 50%는 영국 계정이었고 선수들을 향해 강도 높은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은 359개의 계정 중 75%가 아직까지 트위터에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트위터도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 측 대변인은 "트위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을 인종차별과 같은 악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우리는 최근 사람들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더 큰 통제력을 부여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위터의 입장에 왓포드의 주장이자 PFA 대표인 트로이 디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는 최고의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거대 기업이다. 그들이 온라인 학대에 관한 해결책을 찾고자 마음먹는다면 찾을 수 있다. 여러 연구 결과가 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트위터/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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