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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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 "지나가는 할머니가 침 뱉어… 남편 몰래 배 구입" (썰바이벌)[종합]

기사입력 2021.07.30 10:50 / 기사수정 2021.07.30 10:42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썰바이벌'에 출연한 하재숙이 악녀 연기로 겪은 고충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악녀 마리아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하재숙이 출연했다. 그는 "얼마 전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은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잘 살고 있는 고성댁 하재숙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국민 등짝녀'로 불리는 것에 대해 하재숙은 "드라마 하는 동안 지나가는 어머님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어떤 할머니는 지나가면서 침을 뱉으시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복스럽게 잘 먹는 편이라서 식당에서 반찬 하나라도 더 주시는 편인데 요새는 안 주시더라"고 말했다.

'썰바이벌'에 다양한 썰의 빌런들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그는 "원래는 빌런들을 보면 못 참는 편인데 오늘은 악역 마리아 입장에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늘의 주제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인 것에 대해 하재숙은 "제 남편을 다양한 곳에서 만나는 편이다. 남편이 여자 문제는 없는데 남자 문제가 복잡하다. 온 동네 사람들이 친구고 형님이다. 조선소에 있거나 배 선착장에서 주민 분들 일을 도와주는 일이 다반사더라"고 말했다.

첫 번째 키워드 '유산'은 열애 7년 후 혼인신고한 지 한 달만에 아내가 유산하자 이혼을 요구했다는 남편의 이야기였다. 충격적인 것은 이혼을 요구하고 떠난 남편이 3년 만에 아이를 함께 데리고 나타났던 것. 알고 보니 아내가 유산했을 때 상간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썰에 출연진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두 번째 키워드 '반려동물'은 멧돼지를 키우셨다는 아버지에 대한 썰이었다. 실제로 유튜브에 2005년 업로드 된 멧돼지를 키우는 아버지에 대한 영상은 뒤늦게 화제가 돼 현재 조회수 600만을 넘길 정도라고. 실제 주인공을 영상 통화로 만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키워드 '모험'에 대해서 하재숙은 "액션을 잘 하신다는 소문이 있으시더라"는 말에 "과거 '연애시대'라는 드라마를 찍을 때 프로 레슬러 역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세 달 만에 레슬링을 배웠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다른 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오싹한 썰이 등장하자 하재숙은 자신도 소름 돋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저희 언니가 재수할 때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재수하는 언니가 늦자 부모님이 화가 나셨는데 밖에서 강아지가 짖더라. 그래서 언니가 이제 들어오는구나 생각했다. 언니 방에 언니가 침대에 기대 앉아 있길래 부모님 몰래 불을 켜 줬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고 언니는 새벽에 들어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한편, 기업의 임원인데다 적절한 투자로 돈을 잘 벌었다는 남편이 사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투자 귀재' 키워드의 마지막 썰이 레전드 썰로 등극했다. 남편은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목적으로 일을 했다고 변명했지만 하재숙은 "남편의 태도가 말이 안 된다"며 열을 올렸다. 그는 썰이 소개되는 내내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시원한 입담을 보여줬다.

MC박나래가 "집에서 코인, 주식이 금지어라던데 맞냐"고 질문하자 하재숙은 "사실 저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남편에게 진짜 공부해서 할 생각 아니면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신혼 초에 나한테 걸렸다. 그 이후에 제가 경제권을 갖게 됐는데 이번에 어떻게 샀는지 나 몰래 배를 구입했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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