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재환 "3볼 타격 자신 있었다" [PO2:생생톡]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인터뷰할 일이 더 생기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재환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번 타자 좌익수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잘 쳐 두산이 4-1 승리할 수 있게 일조했다. 데일리 MVP 역시 김재환 차지였다.

준플레이오프 때와 달랐다. 김재환은 4, 5일 잠실 LG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타점 없이 타율 0.143(9타수 1안타) 치는 데 그쳤다. 시즌 막바지부터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있어 김태형 감독 역시 걱정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만 아니라 타점 생산 능력까지 선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김재환은 "우리 어린 투수들이 너무 잘해 줘 너무 대견스럽고 그 친구들이 잘해 줘 이긴 것 같다"며 "아까 볼 카운트 3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타격한 것은 내 나름 자신 있었다. 벤치에서 사인이 났고 나를 믿어 주신 만큼 과감하게 스윙했다. 운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MVP 김재환은 오늘 하루 인터뷰를 두 번이나 했다. 어제 오늘 활약 모두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뷰할 수 있다는 것은 오늘 잘 마무리했다는 뜻이니까 앞으로 인터뷰할 일이 더 생기게끔 계속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