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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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윤상현이 밝힌 #민경훈 악연 #발연기 #터닝포인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06 07:08 / 기사수정 2020.09.06 01:5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윤상현이 솔직한 매력을 대방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18어게인'의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상현은 '아는 형님' 출연을 고사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민경훈 때문에 결혼을 못 할 뻔했다"며 "브라질에 촬영을 가기로 했는데 메이비와 살짝 다툼이 있었다. 결혼에 대한 고심을 하다가 귀국해서 한잔하고 있었는데 12일 만에 전화를 하게 됐다. 새벽 서너 시쯤에 했는데 노랫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노래를 하고 있었는데 민경훈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통화만 하고 안 가려고 했는데 열이 받아서 가게 됐다. 메이비를 데리고 나와서 누구랑 술 마셨냐고 물어보니까 동생들이랑 마셨다고 했다. 동생들 중 민경훈이 있었다"며 "어떤 사이냐고 물었더니 같은 회사고, 동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메이비한테 화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를 되게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다. 민경훈 때문에 빨리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상현은 결혼 후에도 민경훈이 메이비에게 전화를 한 사실을 폭로하며 분노했다. 이에 민경훈은 "작사 때문에 전화를 했다. 누나가 작사를 잘 하니까 작업 의뢰를 한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윤상현이 "왜 이렇게 오래 통화를 했었냐"고 하자, 민경훈은 "메이비 누나랑 사귀고 있었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현은 "민경훈을 신경 안 써도 되겠구나 생각했던 사건이 있었다"며 "'동상이몽'에 출연하니까 민경훈이 전화해서 '누나 '동상이몽'에도 나오고 '너는 내 운명'에도 나오냐'고 하더라"며 "그걸 듣고 '얘는 바보구나' 싶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나를 맞혀봐' 시간에서 윤상현은 연기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겨울새' 당시 박원숙의 연기를 보고, 진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윤상현은 "박원숙 선생님이 나를 때리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이 시작되고, 진짜 아프게 맞았다. 그때 진짜로 연기를 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그 전에는 가짜로 흉내만 냈는데 선생님이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집에 가서 다시 연기를 해보니까 톤도 바뀌고, 표정도 바뀌게 됐다. 신세계를 경험했다. 그 다음부턴 진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작인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당시 발연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윤상현은 "감독님이 2개월 동안 계속 연습을 시켰는데도 연기가 안 늘었다. 감독님과 작가님 빼고 다 싫어했다. 박근형 선생님이 '어디서 저런 애를 데리고 왔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촬영 일주일 전에 못 하겠다고 전화했다. 프랑스 가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대본 연습을 했다"며 "김현주와 촬영한 장면이 있었는데 아무리 편집을 하고 살리려고 해도 연기가 안 나와서 통으로 날렸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프랑스에서 찍은 촬영을 다 날리고 SBS에서 다시 세트를 지어서 촬영했다. 스태프들이 다 싫어했다. 촬영장에만 가면 다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며 "그때는 대사를 외워서 하기만 하면 감독님이 오케이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윤상현은 자신 때문에 고생했던 감독,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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