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지금까지 받은 연금의 액수를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E채널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하 '사랑의 재개발')에는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미팅 참가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구계의 전설 신진식 감독이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는 "(친구가)혼자 너무 오래 살았다. 많이 유명한 친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블라인드가 없는 상태에서 심권호는 '스머프'라는 별명으로 등장했고, 장윤정은 "직접 출연한 거냐. 난 (출연자의)가족인 줄 알았다. 아까 눈이 마주쳤는데 가족 분이신가 했는데 본인이 나오셨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신동엽은 "정말 '네가 왜 거기서 나와'다"라며 그를 반겼다.
참가자 소개 시간,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의 메인 테마곡이 나오자 심권호는 거기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MC 붐은 "올림픽 챔피언이시다. 23살 때부터 연금을 받아 온 연금 부자"라고 심권호를 소개하며 그가 지금까지 받아 온 연금 액수 맞추기 질문을 던졌다. 정답을 맞추기 위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드리는 "근데 무슨 일을 하셨는데요?"라고 물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심권호는 "저도 그런 분들 많이 봬서 괜찮다"라며 애써 괜찮은 척해 웃음을 안겼다.
심권호는 "연금 상한제가 없을 때, 23살 때부터 연금을 월 300만 원 이상 받았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받은 연금만 최소 10억 이상인 것. 이에 신동엽은 "25년 전에 300만 원 이상의 연금을 매달 받았다는 건 굉장히 큰 금액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신진식 감독은 "(심권호가)월급보다 연금이 많았다. 최근까지 모 공사 부장으로 근무했다. 그때도 연봉이 상당했다. 연금에 연봉을 더하면 엄청나다"라며 "자랑할 거 있네. 다 좋은데 여자만 없다"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심권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21세기 숫총각이라고 밝히기도. 출연진들이 믿지 못하는 눈치를 보이자 그는 "어쩔 수가 없었다. 2000년 이후로 만난 여자가 없다. 잘될 뻔한 사람이 있었는데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 잘 안됐다. 태릉에 들어가면 있어도 헤어질 판이다. 호프집에 가서 이성과 대화한 게 23살이 처음이었다. 정말 어색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에 드는 여성 앞에서는 얼게 된다. 워낙 운동을 강하게 하다 보니 익숙하지가 않다"라며 "운동할 때의 집중력을 연애에 쏟겠다. 잘 해드리겠다"라고 간절함을 보였다. 이에 신진식 감독 또한 "저 말은 진심이 느껴졌다"라며 "우리도 간절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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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