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6 08:42 / 기사수정 2010.07.26 08:42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객원기자] 지난 시즌 SK와 두산에서 뛰었던 크리스 니코스키(37)가 넥센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고 한국에 돌아왔다. 넥센은 외국인 타자 더그 클락을 방출하며 선발 투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구관은 구관
니코스키는 지난 시즌 4승8패 평균자책 3.78을 기록했다. SK에서는 7경기에 등판한 후 방출됐으며, 두산 소속으로 시즌 막판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했으나 선발등판했던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을 소화한 후 어깨 통증으로 강판당했다. 그것으로 두산과의 인연도 끝이었다.
SK에서 7경기 6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지만, 두산에서는 1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4승6패 평균자책 3.47을 기록했다. 특히 SK에서 9이닝당 볼넷이 무려 8.1개였지만, 두산에서는 3.9개로 줄었다. 피안타율도 2할9푼2리에서 2할4푼4리로 낮아졌다.
실제로 그는 제구력이 들쭉날쭉하지만, 특유의 지저분한 볼 끝이 통할 때는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하지 않았다. 투수의 볼 끝이 변화가 심할 때 타자는 몸쪽공에 부담을 가진다. 이때 타자의 심리를 역이용한 투구가 그에게 최고의 무기였던 셈이다.
넥센은 니코스키의 장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깨 통증이 완벽하게 사라졌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제 그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가세할 전망이다.

걱정은 없나
우려의 시선 역시 존재한다. 그는 작년 정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했지만. 보는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는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특히, 경기 초반 잦은 볼넷으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국내 구단이 외국인 투수에게 원했던 선발 로테이션 상위 순번에 걸맞은 위력을 풍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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