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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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웃음거리 된 패배자, 탈락 이유는 '오만'" 中 매체 일침…"韓 축구는 오만함 때문에 망가졌다"

기사입력 2026.06.29 01:15 / 기사수정 2026.06.29 01: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언론이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를 '오만함'으로 꼽았다.

이 언론은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게 되자 안일하게 경기를 운영하다 패배했다면서 남아공전에 임한 한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중국 매체 '소후'는 28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난 뒤 탈락한 아시아 팀들의 탈락 이유를 분석하면서 한국에 대해 "오만함에 의해 파멸했다"고 평가했다.

'소후'는 "한국 대표팀은 '웃음거리가 된 패배자'로 남았다"면서 "전력상으로는 A조를 통과할 능력이 충분했다. 전체적인 전력은 멕시코와 동등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강했다"며 한국이 전력만 놓고 비교했을 때 A조에서 충분히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 한국은 조 추첨 직후 멕시코와 A조 선두를 다툴 팀으로 지목됐다. 단순히 FIFA 랭킹만 따져도 체코와 남아공보다 높았고,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비교하면 황금세대가 저문 멕시코에 비해 낫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개최국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하더라도 한국이 어렵지 않게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기대에 걸맞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소후'는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스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두 골은 선수 간의 패스를 통해 표현되는 최첨단 축구 철학을 보여줬다"며 "침착함과 찬스 메이킹 능력, 선수들의 기술, 차분한 태도 모두 한국 축구의 강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전 패배도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A조 최강으로 평가받은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김승규의 실수로 인해 결승골을 내준 것이기 때문이었다. 남아공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둔다면 조 2위로 무난하게 32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남아공전 결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남아공에 일격을 허용하며 패배한 한국은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고, 3위 경쟁에서도 밀려 결국 탈락했다.

'소후'는 "한국은 세 번째 경기에서 완전히 다른 팀처럼 보였고,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은 듯했다"라며 "한국 선수들은 계속해서 공을 함부로 패스했고, 지나치게 자만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오만함 때문에 망가졌다"며 "첫 경기를 이긴 뒤 '한국은 강팀이다'와 '조별리그는 첫 경기로 끝났다'라는 두 가지 확신에 사로잡혔다. 남아공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은 그들의 심리적 붕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언론은 아울러 "서류상으로 보면 한국은 월드컵에서 강력한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오만함은 축구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신적 악마이며, 오만한 팀은 결국 불명예스럽게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오만함을 경계하지 못해 탈락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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