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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규현 "박효신과 비교 부담 없어, 존경하면서 연기해"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14 18:31 / 기사수정 2020.01.14 18: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이 ‘웃는 남자’로 변신했다.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돌아왔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 Homme qui rit'(1869)가 원작이다. 

총 5년간의 제작기간, 175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해 2018년 초연을 올렸다.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뮤지컬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첫 작품이다.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EXO),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최성원, 강태을, 이상준, 김경선, 한유란 등이 출연한다.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일단 와', '대혼란을 무찌르다', '나무 위의 천사', '내 안의 괴물', '눈물은 강물에'. '모두의 세상', '웃는 남자' 등을 시연했다.

규현은 이석훈, 박강현, 엑소 수호와 함께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 캐스팅됐다. 전역 후 복귀작이며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규현은 "소집해제 이후 첫 뮤지컬이라 어떤 작품을 할지 고민했다. 군복무 기간에 재밌게 본 작품이었고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2016년 '모짜르트'가 마지막 작품이었는데 같은 회사의 작품에 연이 닿아 다행인 것 같다. 예능('신서유기7')에서 심한 분장을 많이 해서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 입을 찢어도 파란칠을 해도 걱정이 전혀 안 된다. 생각보다는 별 감흥없이 분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첫 공연을 올린 규현은 "내가 할 수 있을까, 100%를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리허설부터 배우들뿐만 아니라 연출, 음악 감독님 등 모든 스태프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줬다. 칭찬을 계속 들으니 잘하는구나 싶어서 그분들을 믿고 그냥 했더니 만족할만한 무대를 해낸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하면 안 되는데 만족했다"라며 웃었다.

다른 배우와 다른 자신만의 그윈플렌의 차별점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즐거운 걸 좋아한다. 그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관객을 기쁘고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다. 연출님이 괜찮다고 하면 재밌는 요소를 넣으려고 한다. 웃음 포인트가 더 있지 않나 한다"라고 강조했다.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효신과 같은 역할을 맡아 새롭게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초연을 한 작품의 재연에 합류해 걱정이 많았다. 박효신 선배님 외에도 수호, 박강현 배우도 초연에 출연했다. 장면마다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조언을 많이 구했다.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부담감이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박효신은) 너무 높은 선배님이기 때문에 존경하면서 작품을 잘 만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이석훈, 슈퍼주니어 규현, 박강현, 엑소 수호는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 캐스팅됐다. 민영기와 양준모는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들이는 떠돌이 약장수이자 서사의 중추를 이끌어나가는 우르수스를 연기한다. 신영숙, 김소향은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부유하고 매혹적인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데이빗 더리모어 경 역에 최성원, 강태을, 페드로 역에 이상준, 앤 여왕 역에 김경선과 한유란이 출연 중이다. 아이와도 같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천사 같은 존재로 앞을 보지 못하는 데아는 이수빈, 강혜인이 분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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