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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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음주 운전' 담당 경위가 말하는 사건 일지

기사입력 2015.09.17 14:23 / 기사수정 2015.09.17 15:2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야수 정성훈이 한 달 전 적발된 음주 운전이 수면 위에 올라 구단 자체 1000만원 벌금과 함게 KBO(한국야구위원회) 차원의 징계인 잔여 경기 출장 정지·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 받았다.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서울 청담동 모 식당에서 음주를 한 뒤 대리운전을 통해 잠실 아파트까지 귀가했고,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대리 운전자를 퇴근시킨 뒤 직접 차를 움직여 주차하던 중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이 됐다.

송파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김창한(경위) 1팀장은 "정성훈 선수가 오전 7시 경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대리 운전자를 보내고 직접 차량을 10~20m 운전했다"며 이에 덧붙여 그는 "신고자가 지하 주차장에서 급히 모퉁이를 돈 정성훈 선수의 차량에 치일 뻔했고, 음주 운전이라 판단해 지구대에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팀장은 "이후 정성훈 선수는 잠실 지구대로 동행해 음주 측정을 받았고, 면허 취소(1년)에 해당하는 0.126%의 알콜 수치가 나왔다. 그러나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상 행정 처분(면허 취소) 대상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음주 측정을 마친 정성훈은 당일 귀가를 했고, 8월 16일 송파경찰서로 인계돼 오전 10시 48분부터 11시 12분까지 진행된 짧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본인이 음주를 한 사실을 시인했고, 음주 운전에 대해 300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

LG는 결국 지난 1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를 말소시켰고, 내야수 나성용을 콜업했다. 올 시즌 정성훈은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홈런 9개 타점 45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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