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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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무한도전' 시즌제, 김태호 PD 없어도 될까

기사입력 2018.02.05 11:52 / 기사수정 2018.02.05 11:5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무한도전'이 방송 13년 만의 시즌제 전환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 중이다.

MBC '무한도전'이 시즌제의 시기나 방법, 방향성 등 구체적인 사항을 두고 제작진과 출연진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 매체는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떠나고 최행호 PD가 새로운 수장이 된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작가 등 모든 제작진이 교체되며, 출연진들도 잔류와 하차 사이에서 거취를 고민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MBC는 "현재 MBC는 3월 말 봄 개편을 맞이해 '무한도전'이 일정 기간 휴식을 하고 시즌제로 갈지 기존 제작진에게 휴식을 주고 새 제작진이 이어갈지 여러 방법을 놓고 논의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부터 13년째 방송 중인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고정 출연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프로그램의 팬들에게는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김태호 PD는 한 명의 출연자로 여겨질 만큼 '무한도전'의 색깔을 확립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 연출자다. 그렇기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떠난다는 소식은 많은 팬에게 충격을 줬다. 누리꾼들은 '김태호 없는 '무한도전'이 말이 되냐'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반면 '무한도전'의 존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여론도 있다. 김태호 PD와의 작별은 아쉽지만, 13년간 한 프로그램만 해 온 그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의견. 출연진과 '무한도전'의 색깔만 변하지 않는다면, 폐지하지 않고 계속 제작한다는 것만으로 기쁘다는 반응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보다는 '어떻게'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정수(에센스)를 잃지만 않는다면 제작진 교체는 장수 예능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간판만 같고 내용은 다른 프로그램이 된다면, 차라리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를 과감히 포기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일 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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