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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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2016년 기다리는 바르샤 콤비 백승호-이승우

기사입력 2015.04.20 13: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안보다 밖이 더 부산한 법이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18)와 이승우(17)도 우려의 목소리와 달리 차분하게 경기를 뛸 날만 기다리고 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받아 2016년 1월1일까지 경기를 뛸 수 없다. 

어느덧 1년이 넘게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성장세에 대한 걱정이 크다. 실제로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는 같은 이유로 출전길이 막히자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를 두고 다급한 태도가 엿보이지만 정작 백승호와 이승우는 징계가 풀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20일 파주NFC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둘은 가벼운 오전 훈련을 마치고 징계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둘은 입모아 징계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백승호는 "경기를 못 뛰는 것에 큰 걱정은 없다. 지금처럼 대표팀을 통해 경기를 뛸 수 있고 경험도 얻을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여유를 보여줬다. 오히려 "내년 1월부터 뛸 수 있으니 지금부터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한 각오를 보였다.



이승우도 마찬가지다. 안익수 감독의 배려로 특별히 한 살 위 연령대에 포함돼 훈련하고 있는 이승우는 "징계가 조금 우려가 되지만 큰 걱정은 없다"면서 ""대표팀에 와서 뛸 수 있는 만큼 실전 감각으로 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도 특별히 개인훈련을 하는 것은 없다. 팀훈련이 끝나면 (백)승호 형이랑 남아서 조금 더 하는 정도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일은 땀을 흘리는 일이다. 백승호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고 이승우도 "바르셀로나B팀을 오가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항상 꿈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백승호(위)와 이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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