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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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넥센 이정후 "7회 호수비 후 긴장 풀렸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10.16 22:4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2년차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또 한번 이름값을 해낸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활약 후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발로 나선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서건창이 7회 역전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렸고, 이정후가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후는 7회 KIA의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가을 데뷔전을 자축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첫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마음을 모아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샌즈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첫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7회 다이빙캐치 상황은 어땠나.
▲중견수 임병욱 형과 시그널을 보냈다. 내가 좌중간으로 와 있었는데, 병욱이 형이 빨리 달려왔다. 부딪혀 다칠까봐 일찍 슬라이딩을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놓쳤어도 괜찮았던 타구라고 생각했다 솔직히(웃음).

-첫 가을야구가 긴장되지 않았나.
▲7회 다이빙 캐치로 풀렸다. 긴장 안 될줄 알았는데, 긴장했다. 대표팀 때도 떨지 않았는데….

-포스트시즌 전 아버지와 이야기한 게 있나.
▲무조건 자신있게 해야한다고 해주셨다. 심장 큰 사람이 이긴다고 조언해주셨다.

-비디오판독 중에 KIA 팬들이 함성을 질렀다. 어떤 생각이었나.
▲아웃이라고 확신했고, 그래서 송구까지 연결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새 시리즈를 맞는 각오는 어떤가.
▲한화도 오래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우리도 팀이 젊다. 한화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의 투수력과 타격이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느껴졌던 순간이 있다면.
▲시즌 때와 승리 후 쾌감이 달랐다.

-급작스럽게 이택근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는데.
▲이택근 선배님이 계셨으면 중견수로 나갔을 것이다. 시즌 때 많이 소화해서 외야 포지션은 어디라도 상관없다. 이택근 선배님이 캠프에서 부상을 당해서 늦게 합류했는데, 그때 팀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많이 달라졌다. 선배님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같이 뛰진 못하지만 후배들이 선배님이 시즌 때 했던 것처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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