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10
스포츠

허문회 감독 "김진욱, 롯데 미래 될 것 같다" [사직:프리톡]

기사입력 2021.04.10 15:0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저는 잘 던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2차전을 앞두고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 신인 좌투수 김진욱 데뷔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진욱은 9일 사직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5이닝 88구 5피안타 6탈삼진 4볼넷 6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두 차례 실점하는 이닝이 있었지만, 삼자범퇴를 세 차례 섞으며 상대 타자 이정후로부터도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허 감독은 "괜찮았다.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조금 나오지 않았지만, 타자는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너무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등판은 로테이션에 따라서 똑같이 등판한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정교하게 제구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볼 판정이 적지 않았다. 그러면서 3회 초 박준태, 김혜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 보내고 만루에 몰리며 실점까지 이어졌다. 허 감독은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다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압도했다. 그래서 만족이다. 두 이닝 실점을 줬지만 괜찮았다"고 봤다.

허 감독은 또 "경기가 끝나고 진욱이를 불러서 '오늘 잘 던졌다'고 말해 줬다. '이제 100구까지 충분할 것 같다. 공 좋았고, 좋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자 시 불안 요소를 다소 보였다는 데 있어서는 "그것도 만족스러웠다. 그때 공도 좋았다. 집중하다 보니 망설였겠지만, 나는 좋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김진욱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서 던졌는데, 그중 커브는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연습하던 구종이었다. 애초 예정돼 있는 투구 수 95구를 맞추지는 못했으나 차후 등판에서는 100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보였다고 평가받는다. 

허 감독은 "구종도 몇 개 던져 봤는데, 상대 타자로서 힘들었을 것 같더라. 커브도 좋았다. 만족한다. 팀의 미래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어제는 또 홈 개막전이지 않았나. 열심히 하는 선수니까 잘할 것이다. 좋은 총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