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03
연예

"비 형님께 감사" 김현우, '장범준 모창자' 꺾고 짜릿한 역전극 (히든싱어6)[종합]

기사입력 2020.11.13 23:03 / 기사수정 2020.11.13 23:03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히든싱어6' 킹 오브 히든싱어의 주인공은 '일희일 비' 김현우가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 왕중왕전 2회에서는 '모창 신' 편해준이 놀라운 점수를 받은 가운데, 남아 있는 7명의 모창 능력자들이 ‘필살기’를 준비하고 무대에 나섰다.

이날 첫번쨰 무대의 주인공은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의 아모르파티였다. 안이숙은 맛깔나는 목소리로 '아모르파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바탕 축제 같은 무대가 끝난 뒤 안이숙은 화려한 의상으로도 이목을 모았다. 의상 제작비만 80만 원이 들었다고.

이어 안이숙은 "신랑이 폐암 수술을 했는데 그게 전이가 됐다"며 왕중왕전을 포기하려 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신랑이 '아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응원해 왕중왕전에 출연했다고. 안이숙은 300점 만점에 2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두번째 무대는 '환불제로 화사' 이수빈. 이수빈은 화사의 특훈을 받아 독특한 느낌과 'HIP'한 느낌은 물론 안무까지 소화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노란 머리를 검정색으로 염색한 투혼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그니처의 지원은 "화사 선배님이 특유의 '무대에서의 여유로움'이 있다. 그것까지 똑같이 카피를 하셨다. 보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들었다. 진짜로 노래 튼 거 아니냐"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빈은 269점이라는 아쉬운 점수에 그쳤다.

다음 무대는 '이름 바꾼 장윤정' 김다나. 김다나는 '짠짜라'를 선곡해 장윤정에게 '가르칠 게 없다'는 칭찬을 들은 뒤 무대에 올랐다. 백지영은 "무대를 보면 얼마나 이 곡을 많이 불렀는지 보인다. 이 곡을 10년을 불러온 듯한 제스처, 표정, 무대 매너가 나왔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김다나는 281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무대는 '10미터 진성' 김완준. 김완준은 진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안동역에서'를 선곡했다. 김완준은 원곡자를 꺾은 면모를 보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패널들은 "1등을 어떻게 뽑느냐", "'바람에' 3글자에서 끝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완준은 283점을 받았다.

다섯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일희일 비' 김현우. 코로나 19 여파로 운 좋게 입대까지 미뤄진 김현우는 '널 붙잡을 노래'를 선곡했다. 비는 "그때 잘 불렀기 때문에 내가 뭘 할 게 없다"고 응원했다. 그는 애절한 목소리로 '연기 투혼'까지 펼치며 무대를 소화했다. JYP 특유의 창법, 공기 반 소리 반을 완벽히 흉내 낸 그는 294점을 받았다.

여섯 번째 무대는 '100만 뷰 백지영' 정유미. 백지영에게 선택을 받고 싶다며 여러 곡의 선곡 후보를 뽑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손으로 직접 백지영의 특징을 분석한 종이는 백지영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선곡에 어려움을 겪던 정유미는 긴장감 속에 무대를 치렀고 백지영에게 "노래 실력만큼은 300점"이라는 극찬과 함께 289점을 받았다.

마지막 모창신은 '목소리 대역 김종국' 조준호. 조준호는 김종국의 독특한 목소리는 물론 높은 고음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패널들은 "반할 것 같다", "너무 좋다"며 무대 자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백지영은 "음절에서 음절을 이동할 때 너무 똑같다"며 "김종국을 느낄 수 있는 데가 너무 똑같다"고 극찬했다. 조준호는 273점을 기록했다.

현장에 있는 히든 판정단의 점수가 합산된 결과. 아쉽게 12위를 차지한 것은 '환불제로 화사' 이수빈으로 1,541점이었다. 11위는 1,600점을 기록한 '10년 만에 김원준' 박성일. 10위는 1,663점의 '대전 설운도' 한상귀, 9위는 '10미터 진성' 1,683점의 김완준이었다. 연예인 판정단 순위 10위였던 '별 이소라' 김은주는 1,691점으로 최종 8위를 차지했다.

'이름 바꾼 장윤정' 김다나는 1,702점으로 7위에 올랐다. '목소리 대역 김종국' 조준호는 5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오늘밤 김완선' 김은영은 1,763점으로 TOP5에 올랐다. 4위는 1,813점의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이 차지했다.

남은 것은 TOP3뿐.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원조 가수를 꺾은 우승자 출신이었다.

'100만 뷰 백지영' 정유미는 "우선은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언니께서 이 자리에 와주셨는데 순위에 연연하실 것 같진 않다. 마음 편하게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일희일 비' 김현우는 "사실 3등 안에 드는 게 제 목표였다"면서도 "욕심이 안 나면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1등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노래방에서 장범준' 편해준은 "솔직하게는 1등을 하고 싶지만 안돼도 후회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3위의 주인공은 바로 '100만 뷰 백지영' 정유미. 정유미는 1,846점을 획득했다. 정유미는 "우선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언니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언니가 만족을 했다면 그걸로 됐다"고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왕중왕전, 킹 오브 히든싱어는 바로 '일희일 비' 김현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노래방에서 장범준' 편해준을 꺾고 1,923점을 획득했다. 1,896점을 얻은 편해준을 높은 점수 차로 이긴 것.

노래방에서 편해준은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만 해도 큰 기적이다. '4범준들' 너무 고맙고, 범준이 형이 엄청 잘 챙겨주셔서 여기까지 오는데 크게 기여해주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아쉬운 소감을 남겼다.

대역전극을 쓴 김현우는 "최근에 비 형님이 하신 말씀 중에서 욕심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네가 할 수 있는 하라는 말이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걸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잘 할 수 있게 해주신 비 형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 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