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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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지우는 남자, 'ERA 2.19' 두산 이현승의 가치

기사입력 2017.05.25 22: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실점하면 안되는 상황에서 이현승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최근 위기 상황마다 등판하는 이현승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두산은 이현승, 이용찬 등을 상황에 따라 기용하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1구, 1구가 살얼음판인 구원투수의 상황은 같으나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상황마다 마운드에 오르는 이현승에 대해 각별한 칭찬을 전했다. 김 감독은 "몇 회인지와 상관없이 실점 위기마다 이현승이 나서고 있다. 실점해서 경기가 뒤집히면 이용찬은 나오지도 못하기 때문에 이현승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허나 무조건 이현승, 이용찬의 순서로 등판하는 것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3~4점 차에 우타자가 나오면 이용찬이 먼저 나올 수도 있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상황에 맞에 유도리 있는 기용을 하겠다는 의미였다.

25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2점의 리드를 잡고 9회를 맞았다.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이현승을 올렸다. 이현승은 비록 히메네스와 대타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상호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김태형 감독의 믿음과 칭찬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이현승은 21경기에 나서 2승 2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실점한 경기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LG전 두 경기에서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내며 두산의 허리,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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