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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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투지가 만들어 낸 수원의 1차전 승리

기사입력 2016.11.27 16:33 / 기사수정 2016.11.27 16:33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사상 첫 '슈퍼매치'로 치러진 FA컵 결승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이 투지 있는 플레이 끝에 FC 서울을 꺾고 FA컵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수원은 27일 수원웥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1차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수원은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FA컵 결승에 오른 수원은 이번 시즌 부진을 FA컵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1차전서부터 이러한 의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서울에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예상외의 수원의 강한 압박에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서울은 수원에 기세에 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골문을 두드리며 선제골을 노리던 수원은 전반 15분에 골을 터트리며 경기에서 앞서갔다. 해결사는 역시 조나탄이었다. 조나타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받은 이후 재치있게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었다.

전반에 경기를 주도했던 수원이었지만 위기도 있었다. 수원은 후반 4분에 서울의 주세종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데얀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낸 수원 수비진으로써는 이후 주세종의 슈팅으로 골을 허용한 것이 내심 아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수원에는 '해결사' 염기훈이 있었다. 염기훈은 후반 13분에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그림 같은 슈팅을 때렸고,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수원으로써는 이 골은 천금 같은 골이었다. 결국 이 골을 잘 지킨 수원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수원은 이제 서울의 홈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2차전을 떠난다. 2차전에서 수원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1차전에서 남다른 투지를 보여준 수원이 2차전에서 서울을 꺾고 2010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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