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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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명품 피날레, 전북vs서울 최후의 맞대결

기사입력 2016.11.06 08: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의 최종 그림이 완성된다. 우승 트로피에 새겨질 단 하나의 이름을 두고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맞붙는다. 

전북과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을 통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전북과 서울의 현재 승점은 67점. 승패에 따라 우승컵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끝까지 왔다. 전북의 심판 매수 징계를 통해 만들어진 최종전의 그림이지만 마지막 한 경기를 두고 K리그 양강 전북과 서울의 충돌은 더할나위 없는 명승부를 예고한다.

유리한 입장은 전북이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전북으로선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점부터 마음이 편하다. 더구나 올해 서울과 치른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맛본 입장이기에 자신감은 상당하다. 

여기에 리그 순위를 정하는 규정에서도 전북이 한결 마음이 편하다. 올해 K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 전북은 71골을 기록해 서울(66골)보다 5골의 여유가 있다.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심적 우위를 점한 상태다. 

그래도 최강희 감독은 "절대 방심은 없다"고 승리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서울전에 맞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다. 김형일이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을 기다리고 있고 서울전에 늘 전술적 포인트로 활용하는 최철순도 지난 경기를 쉬며 출전을 예고했다. 

전북이 서울의 추격을 뒤로하고 우승한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된다. 리그 3연패 및 통산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쓰는 전북은 K리그 통산 두 번째 리그 3연패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에는 최초의 역사가 된다. 최 감독은 단일팀으로 5회 우승을 이끌며 최다 우승 지도자로 우뚝 선다.



서울은 안방에서 우승 샴페인을 준비하는 전북을 막아선다는 각오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전북을 만나 패배로 출발하며 상대전적 4연패에 빠졌던 서울이지만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반격에 성공하면서 전북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요즘 기세도 상당하다. 역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생긴 이후 7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들어 아드리아노의 득점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서울은 더욱 탄력 넘치는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서울 입장에서는 적지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숙제가 있지만 지난달 전북을 상대로 제동을 걸어본 점에 기대를 건다. 비록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전북을 2-1로 제압하며 양강의 체면을 세웠다. 전북에 반격한 점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던 황선홍 감독은 "전북을 극복한 방법은 적극성이다. 결승전의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이겼는지 상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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