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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투라지' D-1③] 한국 연예계의 민낯 어디까지 보여줄까

기사입력 2016.11.03 09:00 / 기사수정 2016.11.03 08:1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안투라지'는 한국 연예계의 진짜 모습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리게 될까.

오는 4일 공개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여덟 시즌동안 방송되며 인기를 모은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원작 '안투라지'는 전 세계 스타들이 모이는 할리우드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블랙 코미디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여기에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도 배제할 수 없다.

'안투라지' 제작 단계부터 예비 시청자들은 원작을 얼마나 반영할지 궁금증을 가졌다. 장영우 감독은 원작이 갖고 있는 정서에서 한국적인 것을 찾았다고 했다. 특히 남자들의 유대감을 한국적으로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찌라시' 등 연예계의 부정적인 이야기 대신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조진웅 분)과 차영빈(서강준), 이호진(박정민), 차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걸 담았다고 밝혔다.

서재원 작가는 "3년 정도 기획하고 준비하며 이질적인 드라마가 아닌 새로운 드라마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작에서 보이는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은 상당히 배제하고 한국에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따오긴 했지만 원작과는 다른 한국의 '안투라지'다"는 말로 재차 원작과의 차별화를 설명했다. 원작과 다른 에피소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안투라지'의 리얼리티는 얼마나 보장될 수 있을까. 차준 역의 이광수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취재를 많이 하고, 인터뷰도 많이 해서 그런지 실제로 일어난 일을 드라마에 담았더라"고 했다. 또 "우리와 사석에서 나눴던 이야기도 대본에 녹아있다. 현실적인 대본이라고 느껴 연기하면서 재밌었다"고 했다.

연예산업은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동시에 내밀하다. 근거 없는 루머가 진짜처럼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뜬소문이 사실일 때도 있는 알 수 없는 곳이다. 조진웅은 '안투라지'가 방영되는 tvN의 모기업인 CJ도 디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투라지'는 재미 삼아 보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어떤 관점에서는 '내부고발자'와 같은 위치에 있기도 하다.

스타들의 화려한 생활, 차영빈의 성장기도 좋지만 '안투라지'가 그려낼 2016 대한민국 연예계의 민낯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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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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