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1 06:40 / 기사수정 2016.10.31 17:50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하석진은 유독 최근 들어 tvN과 인연이 깊다. 그를 예능인으로 거듭나게 한 '문제적 남자'부터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최근 '혼술남녀'까지 tvN 준공무원의 애칭까지 받았다.
하석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든 채널의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의도적으로 tvN 작품만 한 건 아니다. 우연히 그렇게 몰리게 된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말은 '모든 채널'을 언급했지만, tvN에 대한 애정 또한 숨지기 않았다. 그는 "'문제적 남자'는 나에 대한 편견을 깨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라며 "평소에도 예능은 자주 봤었다. 그래서 처음 예능에 출연할 때도 나 또한 내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면서 좋게 봐주셨고, 맡을 수 있는 역할을 넓혀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나영석 PD 예능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여행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하긴 한다. 그런데 잘하지는 못한다. '삼시세끼' 보면 다들 잘해서 잘난 척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닐 것 같다. 그러나 혹시 여석이 있다면 불러주시면 좋겠다. 사실 촬영 없는 날은 '집밥 백선생'을 보면서 따라 만들기도 한다"라며 '덕후'임을 입증했다.
그러면서도 "나보고 '덕후'라고 많이들 부르신다. 그런데 사실 그렇진 않다. 적당히 좋아하다가 금방 시들해진다. 몇달간 바빠서 관심사 가질 수 없었다. 드라마를 잘하잔 생각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석진은 예능을 통해 '실장님 전문 배우' 이미지를 벗었다. 하지만 이미 그의 예능감과 센스는 시트콤에서 여럿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이미 4년 전, MBC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엄친아지만 허당기 가득한 아나운서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는 "시트콤은 또 해보고 싶다. 다행히도 '혼술남녀'가 시트콤적인 성향도 많이 갖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채웠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내 자신이 원했던 걸 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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