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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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악재…SK, 김광현 없는 전반기

기사입력 2016.07.03 07:1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김광현 2주 이상 결장, 전반기 막바지 위기.

때 아닌 악재다. 6월 중후반부터 분위기를 타며 순위 경쟁에 박차를 가한 SK 와이번스가 전반기 '에이스'를 잃었다.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 김광현은 3회초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김광현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을 했고, 검진 결과는 좌측 굴곡근 미세 손상이었다. SK 관계자는 "김광현 선수가 회복까지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일 LG전은 김광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가 됐다.

지난달 23일 LG와의 경기서 완투를 펼쳤던 김광현에게 김용희 감독은 추가 휴식까지 부여하며 관리를 했다. 김 감독은 전반기 효율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기 위해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뒤로 미뤘다. 그러나 김광현의 부상으로 김 감독의 구상은 수포로 돌아갔다.

3위 넥센 히어로즈를 두 경기 반 차로 압박하고 있는 SK는 전반기 최대한 승수쌓기에 열을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김광현은 지난 2일 LG전을 포함해 올스타 휴식기까지 총 세 번 등판할 예정이었다. 가장 확실한 선발 카드를 잃게 된 SK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일단 '새 외인' 브라울리오 라라의 등판 일정에 관심이 간다. 김 감독은 "3일(LG전) 라라가 불펜으로 투입되며, 다음주 목요일(한화전) 선발 등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광현의 공백을 메워야되는 상황, 라라가 다음주 화요일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이미 라라는 2군에서 1⅓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출격을 위한 준비는 마쳤다.

김광현의 부상 공백에도 SK의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선발진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6월 윤희상은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사실상 1선발급 활약을 펼쳐줬다. 메릴 켈리(ERA 3.99) 역시 6월 꾸준했다. 박종훈이 1승 4패를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문승원은 지난달 29일 kt전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당분간 SK의 선발 로테이션은 켈리-라라-윤희상-박종훈-문승원이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이 없는 전반기, SK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위기 관리 능력이 필요해진 SK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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