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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여수 주점 여종업원 사망 추적…사건은 축소·은폐 됐나

기사입력 2016.03.18 10: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작년 여수의 한 유흥업소의 여종업원 뇌사 사건을 추적에 나선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여종업원이 뇌사에 빠져 사망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함께 근무한 여종업원들은 지역사회 기득권층과 유흥업소 업주 간의 유착관계로 사건이 축소, 은폐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여수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업주는 자신이 해당 여인을 때리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업소 여종업원들은 그날도 맞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해당 주점에서 일했던 여종업원은 사람을 사서 자신을 죽일까봐 두려워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업소의 여종업원들은 광주의 한 상담소에서 업주와 지역 고위층과의 유착관계가 의심돼 여수의 어느 곳에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소를 드나드는 손님 중에 지역 경찰 및 고위 공무원이 있어 여종업원들이 업주의 폭행을 묵인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이들은 자신이 접대한 손님들의 번호를 반드시 알아내 실장에게 넘겨줬고, 장부에는 손님들의 이름, 인상착의, 직업, 2차 접대 여부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이 장부를 업주와 지역 유지들의 유착관계의 증거로 경찰서에 제출했으나 조사를 맡은 경찰이 그 장부에 적힌 사람 중 한 명 이었다. 

단순 질식사라는 업주 측의 입장과 폭행에 의한 사망이라는 여종업원들의 주장을 밝혀줄 유일한 목격자는 업소 내에 설치되어 있던 CCTV였다. 그러나 사건 직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업소 주인은 원래부터 전시용 CCTV일 뿐 실제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여종업원들은 당일 분명히 작동 되었고 사건 직후 업주 측에서 급히 빼돌렸을 거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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