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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 팀은 없다"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16.02.26 06:30 / 기사수정 2016.02.26 05:1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 팀은 없다."

막강한 전력으로 정규시즌 5연패 위업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금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은 위기의식 속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내야 쪽에서는 박석민(OPS 0.992,NC 이적)과 야마이코 나바로(일본 진출, OPS 0.989)의 전력 유출이 있었고, 투수 쪽에서는 임창용(33세이브)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팀을 떠났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오키나와에서 만난 김상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년 우승을 목표로 했다"며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 팀은 없다. 선수단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백상원과 발디리스 등 좋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김상수는 구멍이 뻥 뚫린 내야를 이끌 키플레이어다. 작년 부침도 있었지만 그는 132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2할7푼8리 홈런 8개 타점 63개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상수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배트의 길이와 무게를 줄인 것이다. 그는 "작년 34인치 900g을 방망이를 사용했는데, 캠프에서는 33인치 860g으로 교체했다"며 "무겁게 돌리던 것을 스피드있게 스윙하기 위함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수비와 공격 모두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작년 실수가 반복돼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송구 부분이 특히 그랬다. 작년보다는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키나와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아픈 곳 없이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김상수는 "많이 춥고 해를 많이 못 봤다"며 우려를 보였지만, "땀을 많이 흘려 젖은 옷을 입으면 감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주 갈아입고 있다. (몸상태 유지를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시즌은 김상수에게 도전의 한 해가 될 수 있다. 팀이 맞닥뜨린 위기에서 김상수가 해야할 일들이 많아졌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김상수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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