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무도' 못친소, 어차피 우승은 우현VS이봉주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못.친.소 페스티벌'이 4년만에 우리 곁으로 왔다. '무한도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너무도 독보적인 두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우현과 이봉주다.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못.친.소 페스티벌2'의 화려한 후보가 공개됐다. 모든 멤버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입담, 매력까지 '못친소'에 초청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빛났던건 자신의 '못생김'을 쿨하게 인정하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배우 우현이었다.

우현은 제작진이 건낸 '못친소' 초대장을 태연하게 받았다. 오히려 우현의 부인이 "우리 남편 못생기지 않았다"며 발끈했을 뿐 우현은 "난 끌리는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현의 아들 또한 아버지의 '못친소' 출연을 적극 권장하며 "못생긴 걸로 1등 하라"는 응원을 잊지 않았다.

촬영장에 나타난 우현은 많은 후보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 다른 후보들까지 에이스로 떠받들었다. 우현 또한 우승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드러내며 다른 후보들을 경계하는 태세를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 이후로 그룹 아이콘의 바비, 전 축구선수 이천수, 배우 김희원 등이 차례로 등장했지만 우현을 이길 자는 없었다. 이렇게 우현이 확실한 우승후보로 굳어지는 듯 했다. 그 때, 모든 출연자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 이가 등장했다. 바로 이봉주였다.

이봉주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태극기가 그려진 두루마기를 입고 나온 이봉주는 포토월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장동건, 원빈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봉주의 존재감을 극찬했다. 이봉주가 스튜디오에 들어오자 모든 출연자들이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헹가래를 치며 그를 반겼다.

유재석의 말대로 두 사람의 존재감은 양대산맥이다. 연예계의 '못생긴 매력남'들이 총출동했지만 우현과 이봉주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못친소' 페스티벌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이지만 어차피 우승은 우현 혹은 이봉주로 정해진 듯 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우현 또는 이봉주가 '못.친.소 페스티벌2'의 우승자가 될수도 있지만 또 다른 얼굴이 예상 외의 매력을 뽐내며 반전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도 높다. 4년 전 '못.친.소 페스티벌'에서 봤듯이 우승은 단순히 '못생김' 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누가 가장 '못생긴 매력남'으로 등극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