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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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의 개막전 선발과 풀타임이 가지는 의미

기사입력 2015.08.17 12: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석현준(23)이 새 시즌 개인 최다골 갱신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석현준은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본핌에서 벌어진 보아비스타와의 2015-2016 프리메이라리가 개막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쉽게 석현준은 개막 축포를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번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세투발은 감독이 바뀌었다. 브루노 리베이로 감독이 떠나고 1990년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출신 큄 마차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수장이 바뀌면 공격수는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포지션 중 하나였다. 새로운 감독의 전술과 구상에 따라 그에 맞는 색깔을 지닌 공격수를 찾기 마련인데 세투발에도 그러한 과정이 있을 것으로도 보였다.

자연스럽게 석현준의 입지에도 조금이나마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개막전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석현준은 이러한 우려들을 불식시켰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마차도 감독의 머릿속 그림에도 석현준은 필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 감독은 앞서 이번 보아비스타와의 경기를 앞두고 "프리시즌 기간에 선수들이 충분한 훈련을 거쳤다. 보아비스타를 상대할 우리에게는 많은 무기들이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선발 출전한 석현준은 그가 말한 무기들 중 하나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석현준을 가장 앞에 내세운 세투발은 전반 17분 안드레 클라로, 전반 46분 루카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내리 2골을 내줘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기는 했지만 마차도 감독도 전체적인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했고 승리할 만한 자격을 갖춘 경기였다"면서 "일부 새롭거나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면서 조금만 더 경험과 호흡을 끌어올린다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석현준은 오는 24일 아카데미카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지난 시즌 10골을 터트린 석현준은 새로운 마차도 감독과의 좋은 궁합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다면 올 시즌 11골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낼 기회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석현준 ⓒ 세투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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