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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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도전' 남보라, 진화하는 女배우 될까

기사입력 2015.07.07 08:59 / 기사수정 2015.07.07 09: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최근 무대로 진출하는 여배우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우 남보라 역시 연극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진화할 발판을 마련한다.

남보라는 연극 ‘택시 드리벌’로 데뷔 첫 연극 무대를 밟는다. ​‘택시 드리벌’은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작으로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보며 느낀 경험을 주인공 덕배를 통해 유쾌하고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997년 초연 이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2000년, 2004년 두 번에 걸쳐 앵콜 공연됐다

남보라는 주인공 덕배의 비운의 첫사랑인 여주인공 화이 역을 맡아 애절한 사랑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보라는 소속사를 통해 엑스포츠뉴스에 "평소에도 연극을 자주 보러 다녔다. '클로저'나 '이기동 체육관' 등 연극 무대를 볼 때마다 나도 한 번쯤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 좋은 기회가 와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동하는 여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진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효진과 강혜정이 연극 '리타'로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공효진은 데뷔 15년 만에 연극에 처음 도전했고 '하루 엄마' 강혜정 역시 '프루프' 이후 4년 만에 관객과 교감했다. 홍은희 역시 지난해 12월 '멜로드라마'로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바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잘 나가는'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진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기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연극이나 뮤지컬 특유의 개성 강한 배역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매 신 끊어서 가는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가기 때문에 배우로서 감정의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데도 용이하다. 2시간 여동안 관객과 직접 호흡하면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남보라 역시 '택시 드리벌'로 '여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할 계획이다. 그는 2006년 데뷔 이후 '내 인생의 황금기', '영광의 재인', '해를 품은 달', '상어', '사랑해서 남주나', '내 마음 반짝반짝',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써니', '무서운 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번 '택시 드리벌' 출연은 배우로서 또 한 번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폭넓은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20대 중반의 젊은 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그가 맡은 화이는 엄정화, 신유진, 이민정 등 여배우들이 거쳐간 배역이다. 이번 연극 도전으로 남보라 역시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지 기대된다.

‘택시 드리벌’은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남보라 ⓒ 윌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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