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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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5' 첫방] 반전이 이토록 짠하다니

기사입력 2015.06.06 01:47 / 기사수정 2015.06.06 01:4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메이크업오버를 보는데 눈물이 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렛미인5'이 방송된 뒤 가장 많은 누리꾼 반응이다. '렛미인5'는 지난 시즌 논란이 된 과도한 수식어는 배제하고 대신 왜 신청자들에게 '렛미인'이 필요한지를 오랜시간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사라진 20대를 주제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청자 중 두 사람을 선정해 메이크업 오버를 지원했다.

첫번째 렛미인으로 선정된 신청인 고수빈은 14세때부터 시작된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미용실에서도 염색이나 기타 시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연약하고 숱이 적은 그는 불과 스무살임에도 불구하고 피부과 진단결과 두피 나이가 60~70대 정도로 판명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번째 렛미인은 20대 중반인 김성민은 넓게 퍼진 탈모 증상과 과도하게 돌출된 턱등으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어린 시절 외모로 인해 여러차례 전학을 다닐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갖고 있는 그는 정밀 검사 결과 터너 증후군이 의심돼 수술이 힘들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92일만에 신데렐라로 재탄생했다. 고수빈과 김성민 모두 약물등 탈모 치료가 동반돼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빈은 '렛미인5'을 통해 스무살다운 상큼함이 살아있는 '러블리녀'로 변신했다. 비록 가발로 스타일링 했지만 충분히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그 역시도 탈모 치료를 통해 어느정도 머리가 풍성해지기 시작한 기분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성민은 터너증후군과 탈모 두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었으나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무대에 섰다. 그는 가발로나마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감격했고, 이내 화사하게 바뀐 자신의 외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대 초중반의 두 여성이 타인보다 유난스레 적었던 머리 숱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세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두 사람은 물론 그 고통을 함께 짊어졌던 가족들에게도 반가운 변신이었다. 스튜디오를 찾은 김성민의 어머니는 딸의 변신에 "인생이 바뀔 것"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렛미인5'는 지난 시즌에 비해서 신청자의 사연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변신하는 과정을 오랜시간 다루는 대신에 이들에게 왜 '변신'이 필요한가를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며 당위성을 찾아나가는 듯 했다. 신청인 두 사람에게 과도한 수식어는 배제하며 배려하려 애쓴 흔적이 보였다. 앞선 시즌들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드러냈다.

'렛미인'시리즈의 터줏대감인 황신혜는 물론 새롭게 합류한 이윤지, 최희, 손호영은 신청자들의 안쓰러운 사연에는 눈물과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화려한 변신에는 아낌없는 찬사와 감탄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렛미인5'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렛미인5ⓒ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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