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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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준우승' 고진영 "하늘의 뜻, 받아들여야"

기사입력 2015.04.19 13:54 / 기사수정 2015.04.19 14: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경기를 진행했으면 좋았겠지만, 하늘의 뜻이니 받아들여야죠."

고진영(20,넵스)은 19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코리아(파72·661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며 준우승을 확정 지었다.

KLPGA 규정은 대회 2라운드가 끝난 후 다음 라운드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2라운드 성적을 최종 성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2라운드까지 5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전인지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4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2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놓쳤던 버디퍼트였다. 약 4M 거리에서 쳤던 회심의 버디퍼트는 홀컵을 훑고 지나갔다.

경기 취소가 결정된 후 고진영은 "시도도 못해 아쉽죠. 워낙 캐디랑 호흡이 잘 맞고 있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이내 웃어 보이며 "하지만 하늘의 뜻이니 받아들여야죠"라며 전인지의 우승을 축하해줬다.

고진영은 지난 KLPGA 개막전이었던 현대차이나오픈과 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갑작스러운 캐디의 부상으로 현지 캐디와 호흡을 맞춰야 했다. 워낙 '찰떡궁합'이었던 캐디가 없으니 본인의 샷도 흔들렸다.

이번 대회부터 원래 캐디가 복귀했고, 고진영은 예전의 실력을 되찾았다. 이에 대해 "캐디가 내게 더 좋은 서포트를 하려 운동을 하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아직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이른 복귀를 했는데,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캐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번 대회로 다시 물꼬를 튼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안산,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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