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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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친척형' 대표까지 나서 거짓말…연예계 퇴출돼도 할말 없다 [종합]

기사입력 2024.05.20 10: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소속사 대표까지 나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거짓말이었다. 가수 김호중이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이쯤되면 연예계에서 퇴출돼도 할 말이 없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공식 팬카페에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걸 꼭 굳이 직접 겪지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라며 움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라며 경찰 조사 후 결과가 나오면 팬들에게 돌아가겟다고 밝혔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의 회사 관계자 A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김호중이 아닌 자신이 김호중의 차량을 운전했다며 자수했다. 김호중도 경찰에 자신이 전날 밤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생각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김호중의 친척 형인 이광득 대표는 16일 공식입장을 배포해 김호중을 옹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이광득 대표는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일행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에 들렀고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먼저 귀가한 김호중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고 공황이 심하게 와 판단을 잘못했다며 두둔했다.



이광득 대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고 이후 매니저 A에게 온 전화로 사고 사실을 알았다. 그때는 이미 김호중이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량을 이동한 상태였다. 이후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매니저 B가 본인의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

이는 김호중이 지시를 한 것이 아닌 바로 이광득 대표였다고 한다. 이광득 대표는 A 매니저에게 김호중과 옷을 바꿔입고 대신 경찰서에 가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현재는 그를 과잉보호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 직후 심한 공황을 겪었다는 말과 달리 김호중은 천천히 걸어가며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제출된 매니저의 휴대전화에도 김호중이 '술을 마셨다', '사고가 났으니 조치를 해달라'는 취지의 녹음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술잔에 입은 댔지만 음주는 안했다고 발뺌한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하고 대리기사와 동행한 점,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등을 제거한 점 등 수상한 정황이 드러난 뒤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직접 인정하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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