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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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SK '마지막 희망' 심스를 지웠다

기사입력 2015.03.11 21:10 / 기사수정 2015.03.11 21:1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이날 관전포인트는 코트니 심스(32,SK)와 테렌스 레더(34,전자랜드)의 매치업이었다.

레더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심스가 못 뛰어서 중용이 안된 것이 아니다. 단지 플레이가 헤인즈에 맞춰져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헤인즈가 오른쪽 발목 힘줄 부상으로 빠져있어 심스를 적극 기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도훈 감독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었다. "심스는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선수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스는 2012년도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에 의해 가장 먼저 선택받았었다.

그만큼 심스는 SK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리고 유도훈 감독은 이날 센터 테렌스 레더 대신 포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심스와의 골밑 싸움을 피하고 무리한 '맞불' 작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유도훈 감독과의 바람과는 달리 심스는 1쿼터 동안 5점 7리바운드로 날아다녔고 결국 1쿼터를 2분여 남겨놓고 레더를 투입했다. 심스의 활약은 유감독에게 정면승부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고 경기 결과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그러나 정면승부는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 됐다. 교체돼 들어온 레더는 심스를 코트에서 지웠다. 레더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1쿼터 심스는 온데간데 없었고 2쿼터 동안 3점 1리바운드로 꽁꽁 묶었다.

3쿼터에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기록한 심스지만 주어진 기회에 비해 더 나은 활약을 보일 수도 있었다.

결국 전자랜드는 원정 2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선점한 팀이 떨어진 경우는 없었다. 레더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테렌스 레더 ⓒ 잠실학생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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