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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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입단' 이치로 "불안과 기대 함께 안았다"

기사입력 2015.01.29 14:14 / 기사수정 2015.01.29 14:1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스즈키 이치로(42)가 공식적인 마이애미 말린스의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마이애미와 1년 20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이치로는 29일 일본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의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치로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치로의 이례적인 기자회견에 백 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이애미의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 댄 제닝스 단장, 마이클 힐 이사 등 구단 관계자들과 이치로의 대리인 존 보그스가 함께 참석했다.

이치로는 "관계자들이 일본까지 와주셔서 황송하다. 구단의 강한 마음이 나에게 전해졌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커다란 불안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첫해 신인상과 MVP,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쓸어담았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2204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양키스에서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102안타를 쳐 14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3000안타 달성하기 위해서는 156개의 안타를 더 때려내야한다.

이치로는 3000안타 달성에 대한 질문에 "숫자는 물론 소중한 것이다. 이것 없이는 현역을 계속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라고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치로는 "챔피언이 될 고비의 숫자를 클리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그 목표만으로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치로는 마이애미에서 51번을 달고 뛴다.  시애틀, 오릭스에서 등번호 51번을 달았던 이치로는 양키스에서는 31번이었다. 이치로는 "51번을 다시 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좋았던 시절 등번호를 달고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스즈키 이치로 입단 기자회견 ⓒMLB JAPAN 트위터]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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