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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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카누-테니스-다이빙, 간절한 메달 염원이 이뤄졌다

기사입력 2014.09.29 23:38

조용운 기자
테니스 남자복식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현-임용규 ⓒ 인천 권혁재 기자
테니스 남자복식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현-임용규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스포츠에 역사적인 금메달이 여럿 나왔다. 강산이 두 번 변할 만큼의 긴 시간을 기다려 얻은 값진 메달이 줄을 이었다.

한국은 대회 10일 차인 29일 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골든데이는 아니었지만 한국 스포츠사에 남을 만한 메달이 나오면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그동안 한국이 금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카누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남자 카약 1인승 200m에 나선 조광희(21·울산시청)는 35초46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카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90 베이징 대회서 3관왕을 기록했던 천인식이 마지막이다. 조광희의 금메달은 24년 만에 카누에서 달성한 쾌거다.

조광희와 더불어 여자부의 이순자(36·전북체육회)는 카약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카누의 활약을 이끌었다.

테니스에서도 값진 금메달이 나왔다. 정현(18·삼일공고)과 임용규(23·당진시청)가 나선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인도의 사케즈 미네니-사남 싱 조를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복식 금메달은 카누보다 더 오래전인 1986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오전부터 내린 장대비에 예정된 경기시간보다 지연되고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현-임용규 조는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며 한국 테니스에 뜻깊은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다이빙에서도 깜짝 은메달이 나왔다. 김영남(18·인천체고)-우하람(16·부산체고) 조는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 부분 최고 성적은 2002 부산, 2006 도하 대회 동메달이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이던 레슬링은 아쉽게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경기에 나선 이상규(28·부천시청)와 김관욱(24·광주남구청), 남경진(26·포항시체육회), 이승철(26·상무)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며 시상식에 올랐다.

값진 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금44, 은50, 동52(합계 146)를 기록해 중국(금112, 은72, 동54)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위 일본과 금메달 격차는 9개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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