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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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 289억 투자, 벌써부터 호평 자자…"ATL, 타선 구멍 메웠다"

기사입력 2025.12.27 08:50 / 기사수정 2025.12.27 08:50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언론이 김하성과 계약을 성사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큰 전력 보강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는 2025시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유격수 문제를 겪었다"며 "닉 앨런은 공격에서 위협적이지 않았고, 결국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1년이 흐르고 타석에서 앨런보다 더 효율적이었다"며 "2025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섰고, 애틀랜타는 유격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김혜성과 1년 2000만 달러(약 288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995년생인 김하성은 2020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404억원)의 조건을 거머쥐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1시즌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0.622로 타격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 대신 주 포지션 유격수는 물론 2루수, 3루수까지 내야 전 포지션에서 물샐틈 없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김하성은 2022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로 타격까지 스텝 업에 성공, 팀 주축 선수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김하성의 빅리그 성공 가도는 2023시즌에도 이어졌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을 오가면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황금장갑을 품는 역사를 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김하성은 2024시즌 어깨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주춤했다.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FA 권리를 행사하고도 새 둥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하성은 2025시즌에 앞서 탬파베이와 계약기간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7억 9500만원)라는 나쁘지 않은 조건을 손에 넣었다.  선수가 원할 경우 2025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됐다.  

김하성은 2025시즌 부상 이전 기량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지난 7월 4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지만,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에 그쳤다. 결국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되는 아픔을 겪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하성의 새 행선지는 애틀랜타였다. 뚜렷한 주전 유격수가 없었던 애틀랜타에서 김하성은 부활에 성공했다. 2025시즌 잔여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반등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마친 뒤 재차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았다. 애틀랜타가 1년 2000만 달러라는 만족할 만한 계약을 제시하면서 잔류가 이뤄졌다. 

'스포팅 뉴스'는 "김하성은 애틀랜타 타선에 큰 구멍을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복귀하면서 브레이브스 프런트는 조금 안심할 수 있게 됐다"며 "애틀랜타가 2026시즌 유격수를 확보한 반면, 아직 유격수를 찾지 못한 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이 2026시즌을 건강하게 임한다면, 2025시즌 보여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김하성이 내년 애틀랜타 타선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이 2024시즌처럼 타격을 보여준다면 애틀랜타는 30타점 정도를 더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가 김하성을 잔류 시킨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6시즌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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