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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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채우지 못한 홍명보 "아시안컵까지 무리였다"

기사입력 2014.07.10 11:14

김형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사퇴의 이유와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홍명보 감독이 사퇴의 이유와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결국 홍명보 감독이 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사령탑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홍 감독은 "국민들께 실망감만 안겨 드려 죄송하다"면서 "더 발전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 2013년 6월 25일 홍명보 감독은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에도 계약기간이 화제에 올랐다. 2015년 아시안컵까지 2년 가량의 기간에 대해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서의 책임과 동기 등을 고려해 본인이 결정한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임기는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축구협회에서 유임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허정무 부회장은 공식석상에서 "홍명보 감독의 사퇴로 이번 일을 책임지우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기회를 주기 위해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사퇴였다. 홍명보 감독은 스스로 사퇴를 알리면서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자신의 능력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새로운 사람이 와서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팀을 만드는 것이 수비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저 역시 사퇴만으로 이번 일을 이끌고 갔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에 유임안을 수락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에 앞으로의 6개월이 내게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저의 능력을 판단했고 한국에서 반성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결정한 것이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선수들을 잘 적응시켜서 아시안컵에 나설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최종적으로 사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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