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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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코리아컵 3관왕…후프-볼 18점 돌파(종합)

기사입력 2014.04.20 18:58 / 기사수정 2014.04.20 19:14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에서 경기를 펼친 뒤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에서 경기를 펼친 뒤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코리아컵 3관왕에 등극하며 인천아시안게임 청신호를 밝혔다.

손연재는 2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둘째날 후프 종목에서 18.0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볼에서는 개인 최고점인 18.2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코리아컵 리본(17.950) 후프 그리고 볼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등극했다. 또한 후프와 볼에서는 '꿈의 점수대'인 18점을 돌파했다. 특히 볼 종목에서는 종전 개인 최고점(18.100 - 2014 페사로월드컵 개인종합 후프)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코리아컵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는 아니지만 점수는 공인 점수로 인정 받는다. 손연재는 볼에서 18.200점을 받으며 종전 최고점을 0.1점 끌어올렸다.

손연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 격인 코리아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특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인 남동체육관에서 경기 감각을 익혔다. 빡빡한 스케줄도 소화하며 9월 진행될 강행군을 미리 대비했다.

손연재는 9월 터키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해 곧바로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한다. 손연재에게 올 시즌 최고 목표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이다. 9월~10월의 일정을 미리 대비해 이번 코리아컵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후프 출전 선수 9명 중 7번 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후프를 공중에 던진 뒤 몸을 관통시키는 기술을 비롯해 각종 난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손연재는 대회 첫 날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곤봉에서는 수구를 매트 밖으로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범하며 15.550점으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전날 곤봉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손연재는 한층 연기에 집중했다. 곤봉에서 받은 자극은 '18점 돌파'로 이어졌고 코리아컵에서 2번 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볼 종목도 거침이 없었다. 모든 수구 동작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볼을 매트에 바운스시킨 뒤 등과 허리로 잡는 자신 만의 동작도 소화했다.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호소력 짙은 표정 연기까지 인상적이었던 손연재는 18.1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17.850점을 받은 스타니우타에 또다시 완승을 거두면서 1위에 올랐다.

한편 후프 종목에 출전한 김한솔(16, 강원체고)은 16.250점으로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맏언니' 김윤희(22, 인천시청)는 볼 연기 도중 음악이 끊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재시합을 통해 17.00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수린(19, 이화여대)은 후프 15.400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 종목에 출전한 천송이(17, 세종고)는 15.750점을 받았다.

코리아컵에서 3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오는 26~27일 열릴 예정이었던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를 인천 아시안게임 후로 연기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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