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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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만주키치, 그라운드 떠난다..."모든 순간들이 가치 있었다"

기사입력 2021.09.04 09:28 / 기사수정 2021.09.04 09:28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리오 만주치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가 4일(한국시각)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4년 NK 마르소니아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한 만주키치는 NK 자그레브, NK 디나모 자그레브 등 자국 클럽을 거쳐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11/12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2골과 10도움을 기록한 만주키치는 UEFA 유로 2012에 크로아티아 대표로 출전해 3골을 기록한다.

등 번호 9번을 배정받으며 12/13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만주키치는 두 시즌 동안 48골을 몰아쳤다. 2012/13, 2013/14 분데스리가 우승, DFB 포칼 우승 2회, DFL 슈퍼컵 우승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2년간 머문 뮌헨에서만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알 두하일 등을 거치며 10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겨울 단기계약을 맺고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밀란에서 10경기 출전에 그친 만주키치는 올 여름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만주키치는 "작은 마리오에게, 태어나서 처음 축구화를 신었을 때 축구라는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거야. 가장 큰 무대에서 골을 넣고 가장 위대한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대단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될 거야. 특히,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순간은 크로아티아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한 장면으로 남을 거야"라며 어린 시절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말을 남기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희생하겠지만, 모든 순간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이 축구화를 옷장에 다시 넣고 은퇴할 땐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사진=마리오 만주키치 개인 SNS/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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