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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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난 '트롯신이 떴다', 트로트 인기 얹은 '비긴어게인' [첫방]

기사입력 2020.03.05 10:4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트로트 예능 후발주자 '트롯신이 떴다'가 베일을 벗었다. 시청률은 대박이 났지만, 기존 예능을 짜깁기했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4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는 한국 트로트계 전설들의 K-트로트 세계 정복기. 내로라하는 트로트가수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이 베트남에서 트로트 버스킹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트로트는 지난해 TV CHOSUN '미스트롯'의 성공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신인 트로트가수 유산슬(유재석)이 탄생했고, MBN에선 '보이스퀸'의 스핀오프 격인 '여왕의 전쟁:트로트퀸'을 선보였다.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도 현재 방송 중이다. 

'트롯신이 떴다'는 이들의 뒤를 잇는, 트로트 예능프로그램의 후발주자였다. 차별점이 있다면 경연이 아니라는 것과 유명 트로트가수들이 해외에 나가 버스킹을 한다는 것. K팝 인기에 힘입어 K-트로트를 알리겠다는 목표였다. 



베일을 벗은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가수 선후배들의 만남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들은 사전 모임을 통해 '트롯신이 떴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베트남으로 건너가 첫 버스킹에 도전했다. 제작진에 의해 갑작스럽게 버스킹 장소에 던져진 이들은 베트남 사람들의 호응에 감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었던 트로트와 해외 버스킹의 만남. 신선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표적인 해외 버스킹 예능프로그램인 JTBC '비긴어게인'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버스킹과는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무대 장치가 자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소위 '대박'이 났다. 9.2%, 1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것. 프로그램명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성 역시 좋았다. 트로트 예능이 '대세'임을 입증시켜준 셈이다. 

일단 트로트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거둔 상황. '트롯신이 떴다'가 여타 트로트 예능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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